비오고 난뒤 아침 냄새가 동남아에서 맡았던 냄새랑 비슷해서 생각나는김에 씀
베트남
일단 갔다온지는 몇년 됐지만 딱히 변하지는 않았을듯
건설업 관련일임
공장에 일좀 하고 반관리자쯤 되는애한테 쉬는시간에 물어봤는데
하루일당이 우리나라돈으로 9천원 이였음 좀 충격이였음
그럼 잡부들은 얼마 받냐니까 하루에 5천원정도 받음 회사 일당이 20만원인데..
5천원이면 물가도 싸냐 그거도 아님 캔콜라가 우리나라돈 천원임
중간에 캔콜라 사서 둘이서 나눠 마시고 그럼 콜라 하나 사는데 일당 1/5이 날라감
일단 베트남 인구의 50%가까이가 20~30대임 그래서 그런지 5천원이라도 버는게 다행인건지..
그리고 일하는사람들중 장갑 낀 사람 아무도 없음 전부 맨손
신발도 안전화도 없고 스니커즈나 그냥 운동화 신고 다님
아크 용접은 맨손으로 하는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Co2용접을 맨손으로 하는거 보고 충격..
그때가 우기때라 우리나라에서 1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폭우가 스콜처럼 하루에 2~3번씩 옴
위에 사진처럼 바닥에 3cm정도 좌우로 자르고 나면 중간거 파서 검은색타르?로 묻는데 저거 파는것도
그냥 망치 하나랑 돌정?(대못)그걸로 하루종일 망치질 해가면서 파고 있음
그때 한 50~60대정도 되보이는분이 저거 파고 있었는데 비 오면 비 맞으면서 햇빛나면 그냥 땡볕에서 파고 있음..
정전도 자주 됐는데 우리는 충전드릴 써서 정전되도 딱히 문제가 없었는데
베트남 애들은 전기드릴 써서 정전 되면 일 못함
안에서 일하다가 불이 안들어와서 밖에 나가니 전기드릴을 못쓰니 드라이버로 한땀함땀 돌리고 있음...
밤되면 시골급이라 갈때도 없고 할거도 없음
느낀점은 인건비가 싸다보니 사람이 많음 그만큼 농땡이 치는애들도 많음 잔머리 많이 굴림
불평불만 하는애들이 거의 없음 대부분 웃으면서 즐겁게 일함
말레이시아
일단 베트남보다는 훨 나음
장비도 잘 갖춰져 있고
일단 사람들을 보면 피부가 검을수록 잡부로 내려감
인도네시아나 파키스탄 등등 이런 나라에서 온 사람들 많음
중국계는 말레이시아 아래로 보고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나 파키스탄 아래로 보고..
사장은 대부분 중국계고 잘해주면 그만큼 잘해줌 장비 같은거도 잘 빌려주고
무슬림이 많아서 그런지 일주일에 몇번은 기도 한다고 점심시간이 12:30분부터 3시까지임.. 황당
화장실 사용할때 휴지를 안씀 그냥 물로 닦고 그대로 나옴 엉덩이 부분 다 젖었는데 그냥 좀 있으면 마르니 그렇게 사용하나봄..
일하는거 보면 여기저기 사고가 많이 남
지게차로 벽 박고 전기선 끊어 먹고 도면대로 안하고 한번 사라지면 어디 짱박혔는지도 모르겠고..
무슬림?은 일부다처제임 택시기사가 와이프가 2명이였음 와이프끼리 서로 친하게 지내는거 보면 종교의 힘인가
한번은 대형마트에 갔는데 중국인으로 보이는 여자가 마트직원한테 중국말로 뭐라뭐라 뭐 찾아달라는것 같았음
근데 마트직원은 중국말 몰라서 고개 젓는데 중국인은 계속 중국말로 뭐라고 함. 솔직히 보는내내 노.답..
적도근처라 솔직히 많이 더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로 안더웠음
무슬림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 대형마트 아니면 술 안팜 일반 큰 마트는 술을 숨겨놓고 팜
말레이시아도 밤되면 할거 없음 차타고 시내는 몇번 감
코로나 때문에 마지막 출장
택시기사가 왈 알라신이 코로나로 부터 보호 해줄것이다(보호 못해줌)
대만
사실 대만은 동남아라고 하기도 그렇지만 더우니 동남아
장비 측면에서는 한국이나 대만이나 큰 차이는 없었음
일하면서 제일 힘든게 점심인데
일하러 갈때마다 여권이 있어야 들어갈수 있었음 그래서 밖에서 점심을 못먹고 배달을 시켰는데
위와 같은 도시락으로 왔음(위에 사진은 여행갔을때 사람들 줄 많이 서 있길래 사먹어본것)
하루이틀도 아니고 2주넘게 먹을려니 맛탱이 가는줄 알았음
솔직히 맛 없음 1주정도 넘어가니 다른팀은 아예 버너랑 라면을 사와서 반찬은 다 버리고 라면에 밥 말아먹음
들개들 많음 비 많이 옴
바람 쌔게 부는날이면 진짜 태풍급 바람이 부는데 불었다 안불었다가 아니라 그냥 하루종일 붐
숙소가 야시장 근처라 야시장에 자주감.. 사람 많음
대만은 차(Tea)종류에 미친나라가 아닐까 생각함 종류가 너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