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은 잘 쓰지도 않고, 옛날에 일본 친구랑 연락하려고 깔아서 사용안한지 엄청 오래된거 같은데...
(지금은 일본친구가 카톡을 사용해서 거의 안씀)
아무튼 갑자기 라인으로 장문의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메세지를 보낸 사람은 러시아 여자.
누군지도 모르는데... 장문의 메세지를 보니 그 사람은 제가 누군지 아는거 같더군요?
대충 내용은 오랜만이다 잘지내냐. 나는 홍콩에서 있다가 한국에 갈 일이 생겨서 연락한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름을 보니 언뜻 언뜻 생각이 날려고 하는데... 자세하게 누군지는 여전히 기억이 안나더군요.
어떻게 러시아 사람인지 알았냐? 라고 궁금해 하실텐데...
일단 생긴게 러시아 사람이고 자기 홍콩에 있다가 고향인 모스코바 들렸다가 한국 들어갈 준비한다고 막 그래서 눈치챘습니다.
기억을 되짚어보니... 옛날에 아주 옛날에 영어공부 한답시고 이런저런 어플 잔뜩 받아서 막 외국인들에게 말걸고 다닐때가 생각 나더군요? 아마 그때 대화를 하던 친구중 한명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때 워낙 이런저런 어플을 많이 써서 구체적으로 어떤 어플을 통해 연락을 했었는지 기억이 안난다는 것이고...
이 친구는 저를 꽤 보고 싶어 한다는 겁니다..
당시 제 영어실력이 형편 없어서.. 그정도로 깊어질수 있는 사이도 아닐테고...
근 2년이상은 채팅이나 언어교환 어플 사용해본적이 없는데...
아무튼 그렇게 펜팔같이 하루에 장문의 톡 하나씩 주고 받고 있는데...
엊그제.. 자기 한국행 비자가 나왔다며 인증샷을 찍어 보내더군요..
그리고선 뭐 자가격리를 아파트에서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았다며,,,
이것저것 좀 도와달라해서... 제대로 송금을 한건지..등 간단한거 확인해주고 백신 관련 좀 알아봐줬습니다.
현재는.. 매일 3~4장의 사진과 자기 하루 일과, 그리고 한국행 준비 과정 등을 보내주고 있고...
저는 여전히 사태파악이 되지 않아... 당황스럽습니다.
한국 오면 보고 싶다고 막 그러고 뭔가 엄청 적극적인데...
돈 달라는 이야기는 없고...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대체 과거에 제가 뭔짓을 했던걸까요...?
어리둥절하면서 뭔가 신나면서도 두렵고 막 그러네요...
근데 스캠 영통까지 하는 경우도 있나요?
스캠테스트용 질문이 뭐가 있을까요?
외국여자애가 인스타를 봤네 트위터를 봤네 그러며 접근하고 사귀자 그러다.
야한 사진 받아서 협박하거나, 너한테 물건을 보냈니 너 만나러 가는데 비행기표가 필요하니 하며 돈 뜨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