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고인은 지난 2012년 1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아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골수 이식을 받고 완치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암이 재발해 지난 13일 밤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고인은 청남 청양 출신으로 한 때 충청권 대표적 정치인으로 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1월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이 전 총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며, ‘충청 대망론’의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19대 의원이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며 남긴 로비 리스트에 이 전 총리의 이름이 올라 취임 60여일 만에 사퇴했다. 이후 정계에 복계하지 않았다.